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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구사 능력은 교양의 기본이자, 소통의 근본이죠. 하지만 최근 중고등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급식체’, 중장년 남성들이 자주 쓰는 ‘아재 개그’가 사회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세대 간 소통 단절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급식체’는 급식을 먹는 세대(청소년층)가 주로 쓰는 은어를 말합니다.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들의 언어를 아는 것이 중요한 법. 1교시 언어 영역 퀴즈에선, 원활한 세대 간 소통을 위해 급식체, 아재 개그를 활용한 문제를 내봤습니다. 이와 함께 자주 틀리는 맞춤법 문제를 몸 풀기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소통에 앞서, 정확한 국어 실력은 기본이겠죠? 출제위원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다음은 몸 풀기 맞춤법 퀴즈입니다.
1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됐을 때 시곗바늘은 오후 세 시를 ( )있었다’에서 괄호 안에 적절한 단어는?
① 가르키고
② 거스르고
③ 가르치고
④ 가리키고
⑤ 거리끼고 2 다음 지문에서 괄호 안의 적절한 단어는?
뒤르 아넌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박사팀은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근호에서 “개미 입장에서는 균류가 생식을 위해 버섯을 만드는 데 힘을 쏟는 게 탐탁지 않을 것이고, 균류에게도 먹이를 가져오고 돌봐줄 일개미가 중요하지 생식을 위한 ( )는 불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버섯농장의 아마조네스 개미 군단’, <한겨레> 2009년 4월17일치)
① 수캐미
② 남개미
③ 수개미
④ 숫캐미
⑤ 숫개미 3 다음 지문에서 괄호 안의 적절한 단어는? 다른 구석에 있는 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맞은편 건물 3층 창에 설치된 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인물처럼 등장인물이 나와 손을 흔드는 등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구시가 북쪽의 공원에서는 술 마시고 ( ) 몸이나 다리에서 물안개나 물줄기를 뿌려대는 니콜 아이젠먼의 코믹한 만취 인물상들도 만날 수 있다. (‘물 위를 걷는 공공미술’, <한겨레> 2017년 6월16일치) ① 널브러저
② 널부러져
③ 널부러저
④ 널브러져
⑤ 널브라자 4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끼니 때 사용하는 식판 위에는 숟가락 하나만 ( ) 놓여 있었다’에서 괄호 안에 적절한 단어는? ① 당그러니
② 덩구러니
③ 덩그라니
④ 덩구라니
⑤ 덩그러니 5 다음 지문을 읽고 괄호 안에 적절한 단어를 고르시오. 가난한 철수는 늘 배가 고팠다. 동네 골목 어귀에 뻥튀기 아저씨가 판을 펼치면, 철수는 쭈그리고 앉아 하루 종일 뻥튀기 기계 곁을 지켰다. 아이들이 “아저씨 뻥튀기 500원어치요”라고 할 때마다 철수는 부러운 듯 그들을 쳐다봤다. 뻥튀기 아저씨는 그런 철수가 안쓰러웠다. 어느 날이었다. 뻥튀기 아저씨는 “자, ( )로 한 입만 줄게”라며 뻥튀기를 한주먹 쥐어 철수에게 들이밀었다. 철수는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 ① 맛보기
② 맛배기
③ 맛뵈기
④ 맛봐기
⑤ 명바기 슬슬 몸이 풀리셨나요? 이제는 급식을 먹는 세대, 즉 중고등 학생들이 즐겨 쓰는 급식체 퀴즈입니다.
※다음 세 학생의 대화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6~8)
철수: 요즘 숮이 미모가 ㅅㅌㅊ야.
준표: ㄹㅇㅍㅌ. 설현은 ㅆㅅㅌㅊ 인 거 같아.
철수: ㄹㅇㅌㄹ.
준표: ㄱㅇㅈ. ㅇㅈ?
철수: ㅇ, ㅇㅈ. 재인 넌 어때?
재인: 난 연잘못.
철수: 고담이네.
재인: 학식 돼야지. 이제 고나리해야 해.
준표: ⓐ에바다.
재인: 예능 아님, 다큐임. 6 다음 중 맞는 설명은? ① 철수는 설현보다 수지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② 철수와 준표는 설현을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③ 재인은 수지를 예쁘다고 생각한다.
④ 철수와 준표는 재인의 태도를 좋아한다.
⑤ 철수와 재인은 배트맨의 팬이다. 7 재인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① 재인은 연예인에 관심이 많다.
② 재인은 공부를 싫어한다.
③ 재인은 연애를 하고 싶어 한다.
④ 재인은 먹는 걸 좋아한다.
⑤ 재인은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 8 대화 가운데 ⓐ‘에바’의 의미를 가장 잘 활용한 문장을 고르시오. ① 에바, 삼바, 줌바 댄스를 다 섭렵한 사람입니다만.
② 눈이 초롱초롱한 그 사람을 보니, 갑자기 에바가 하고 싶다.
③ 날씨가 뭐가 춥다고 그러냐, 에바다.
④ 에바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⑤ 닷쓰가 누구 것인지 정말 에바스럽군. 힌트)ㄹㅇㅍㅌ: 레알팩트/ㅇㅈ: 인정/고나리: 관리
※다음 대화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9~10번)
철수: 어제 야구 봤냐? 완전 핵개꿀잼.
준표: 기아타이거즈 우승! 오나전 앙기모띠야!
철수: 양현종이 구원 투수로 나온 거 실화냐?
준표: 양현종 오나전 지리구요, 오지구요. 메이저리그 가야 하는 그런 ( ⓐ )?
철수: ㅇㅈ, ㄱㅇㅈ! ㄹㅇ 메이저리그 투수( ⓑ )!
준표: ⓒㅇㄱㄹㅇㅂㅂㅂㄱ! 9 ⓐ, ⓑ에 적절한 급식체 단어를 고르시오. ① ⓐ 용 ⓑ 노
② ⓐ 거야? ⓑ 고고씽
③ ⓐ 부분 ⓑ 각
④ ⓐ 상황 ⓑ 행
⑤ ⓐ 각 ⓑ 고 10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를 고르시오. ① 명약관화(明若觀火)
② 박장대소(拍掌大笑)
③ 이심전심(以心傳心)
④ 거자일소(去者日疎)
⑤ 다다익선(多多益善) 혼란스러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아재 퀴즈 영역입니다. ※다음의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1번) 여: 저, 혹시, 최모모씨?
남: 아, 네, 처음 뵙겠습니다. 최모모라고 합니다.
여: 차가 좀 막혀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남: 아닙니다.
(보자마자 그녀를 웃겨 서로의 거리를 좁힐 찬스를 엿보던 순간, 최모모씨의 유머가 번뜩였습니다.)
남: 혹시 영화배우 ⓐ( )아시나요?
여: 네? 네. 그런데요?
남: 하루는 ⓐ( )가 약속시간에 너무 늦어서 운전기사에게 좀 빨리 갈 수 없느냐고 하자, 운전기사가 알았다며 천천히 가던 앞차를 향해 ‘빵빵’ 경적을 울렸답니다.
여: 그런데요?
남: 그러자 화가 났던지 앞차 운전자가 내려서 한 말이 뭔지 아세요?
여: ?
남: 야! 네 차두 기어!! 큭큭큭큭.
여: 네? 네 차두 기어…. 아하, ⓐ( )…재밌네요.
(하지만 여자의 표정에 웃음기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모모씨는 여자의 외마디 “재밌네요”에 이미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죠.)
(중략)
남: 오늘 식사는 좀 이따, 에스에스 제이비 어때요?
여: 네? 에스에스 제이비라면?
남: ⓑ( )이요. 에스에스 제이비, ⓑ( ). 큭큭큭.
여: 아아….
남: 근데 요즘 요리엔 엠에스쥐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여: 네? 쥐요?
남: 엠에스쥐, 엠에스지, ⓒ( ). 큭큭큭.
여: ….
남: 직업이 네일 아티스트라고 들었는데, 그럼 오늘은 일 안 하셨나요? 네일 아티스트시니까. 내일 일하시는 거잖아요. 큭큭.
여: ….
(‘부장님 개그, 노노…아재개그, 오키 오키나와’, <한겨레> 2016년 2월28일치) 11 ⓐ~ⓒ 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는? (순서대로) ① 박보검-삼선짜장-미원
② 리어나도 디캐프리오-평양냉면-다시다
③ 리처드 기어-신선로-맛선생
④ 정우성-평양냉면-연두
⑤ 리차드 기어-삼선짬뽕-맛소금
※다음의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2~13번)
꽉 막힌 도로. 본가에 가겠다고 집에서 나온 지 한 시간이 넘었는데 톨게이트 도달도 못했다. 운전하는 아빠도 짜증나지만, ‘와이파이’는 저기압이고 아이들은 보챈다. 급기야 싸우는 아이들. “야! 조용히 하지 못해?” ‘버럭’ 하기 전에 “너희, 싸움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어딘지 알아?”라고 물어보자. 아이들이 쳐다보면 “칠레!”라고 외친 뒤 “우하하하” 웃으면 된다. 되도록 크게 웃어야 한다. 아이들의 반응이 싸늘할수록 더 크게. 단,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펠레)은 해선 안 된다. 너무 쉽게 맞힐 수 있다.
웃기든 황당하든 아이들은 싸움을 멈출 것이다. 이래도 계속 싸운다고? 필살기를 꺼내자. “오이가 무를 때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정답은 ⓐ( )이다. 아이들이 조용해진다.
마침내 차가 톨게이트를 지난다. 저기압인 아내의 마음을 풀 기회는 이때다. “여보, 바람이 귀엽게 부는 동네가 어딘지 알아?” 아내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딘데?” 최대한 귀엽게 대답하자. ⓑ“( )” 아내가 한숨을 쉬고 다시 눈을 감는다. 이때 소심해져서 대화가 끊기면 고향집 도착도 하기 전에 정말 싸움난다. 살며시 사이다를 건네면서 “우리는 사이다를 나눠 먹는 그런 사이다~.” 애교를 떨어보자.
아내가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당신, 신발이 화가 나면 뭔지 알아?”라고 되묻는다면?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답은 ‘신발끈’(신발+발끈). 정답을 알고 있더라도 아빠는 차가 들썩이도록 웃어야 한다.
설날이 밝았다. ‘세배 타임’이다.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는 큰손자에게 세배를 받은 할아버지가 덕담과 함께 질문을 건넨다. “너 어느 중학교 가니?” 이때 학교 이름을 답하는 대신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중학교요. 맞혀보세요”라고 해보자. 그 학교는 ⓒ‘( )’이다. 고등학생이라면 “둘리가 다니는 고등학교요”도 좋다. 그곳은 ⓓ‘( )’다. 아재개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세뱃돈의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
형보다 적게 세뱃돈을 받은 둘째 손자가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돈이 뭔지 아세요?”라며 ‘추가 수금’을 시도한다. 뭐지? “할머니요!” 할아버지도 질 수 없다는 듯 “넌 형광펜이 되어야 한다”고 되받아친다. “형을 잘 따라야 한다는 거야.”
(중략)
차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을 먹는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보더니 “세상에서 가장 긴 음식 좀 가져와 봐”라고 한다. 가래떡인가? 할머니가 멀뚱멀뚱 쳐다본다. “ⓔ( ) 허허허.” 엄마도 거든다. “어머님, 저는 그 다음으로 긴 거 갖다 주세요.” 할머니 표정이 심상찮다. “ⓕ( )이에요. 아버님께서 너무 재밌으셔서. 하하하.” 삼촌이 끼어든다. “명절에 들깨 드시면 안 돼요, 술이 덜 깨요.” 이렇게 깨 ‘3단 콤보’ 되시겠다.
(중략)
채널을 돌리니 설날 특집 트로트 프로그램에 가수 설운도가 나온다. 이번엔 첫째가 나선다. “설운도가 옷 벗는 순서 아세요?”, “뭔데?” 할머니가 관심을 보인다. “상하의, 상하의래요.”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가락에 맞춰 답하는 동안 송대관이 나왔다. “송대관, 송윤아, 송중기의 공통점이 뭐게요?” 생각만 할 뿐 아무도 답을 못한다. “성동일이요. 흐흐.”
(‘“소금 유통기한?” “천일염~”···피식 웃음에 솟는 정’, <한겨레> 2017년 1월26일치)
12 ⓐ~ⓓ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는?
① 해파리무침-일산-분당 중-서울고
② 구절판-분당-청와대-서울지검
③ 신선로-청주-국회-경찰청
④ 오이무침-분당-로딩 중-빙하타고
⑤ 오이소박이-다스-BBK-누구고 13 주관식) ⓔ, ⓕ에 맞는 단어를 적으시오. ⓔ( ) ⓕ( ) 끝.
출제위원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② 거스르고
③ 가르치고
④ 가리키고
⑤ 거리끼고 2 다음 지문에서 괄호 안의 적절한 단어는?
픽사베이.
② 남개미
③ 수개미
④ 숫캐미
⑤ 숫개미 3 다음 지문에서 괄호 안의 적절한 단어는? 다른 구석에 있는 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맞은편 건물 3층 창에 설치된 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인물처럼 등장인물이 나와 손을 흔드는 등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구시가 북쪽의 공원에서는 술 마시고 ( ) 몸이나 다리에서 물안개나 물줄기를 뿌려대는 니콜 아이젠먼의 코믹한 만취 인물상들도 만날 수 있다. (‘물 위를 걷는 공공미술’, <한겨레> 2017년 6월16일치) ① 널브러저
② 널부러져
③ 널부러저
④ 널브러져
⑤ 널브라자 4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끼니 때 사용하는 식판 위에는 숟가락 하나만 ( ) 놓여 있었다’에서 괄호 안에 적절한 단어는? ① 당그러니
② 덩구러니
③ 덩그라니
④ 덩구라니
⑤ 덩그러니 5 다음 지문을 읽고 괄호 안에 적절한 단어를 고르시오. 가난한 철수는 늘 배가 고팠다. 동네 골목 어귀에 뻥튀기 아저씨가 판을 펼치면, 철수는 쭈그리고 앉아 하루 종일 뻥튀기 기계 곁을 지켰다. 아이들이 “아저씨 뻥튀기 500원어치요”라고 할 때마다 철수는 부러운 듯 그들을 쳐다봤다. 뻥튀기 아저씨는 그런 철수가 안쓰러웠다. 어느 날이었다. 뻥튀기 아저씨는 “자, ( )로 한 입만 줄게”라며 뻥튀기를 한주먹 쥐어 철수에게 들이밀었다. 철수는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 ① 맛보기
② 맛배기
③ 맛뵈기
④ 맛봐기
⑤ 명바기 슬슬 몸이 풀리셨나요? 이제는 급식을 먹는 세대, 즉 중고등 학생들이 즐겨 쓰는 급식체 퀴즈입니다.
설현. <한겨레> 자료사진
준표: ㄹㅇㅍㅌ. 설현은 ㅆㅅㅌㅊ 인 거 같아.
철수: ㄹㅇㅌㄹ.
준표: ㄱㅇㅈ. ㅇㅈ?
철수: ㅇ, ㅇㅈ. 재인 넌 어때?
재인: 난 연잘못.
철수: 고담이네.
재인: 학식 돼야지. 이제 고나리해야 해.
준표: ⓐ에바다.
재인: 예능 아님, 다큐임. 6 다음 중 맞는 설명은? ① 철수는 설현보다 수지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② 철수와 준표는 설현을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③ 재인은 수지를 예쁘다고 생각한다.
④ 철수와 준표는 재인의 태도를 좋아한다.
⑤ 철수와 재인은 배트맨의 팬이다. 7 재인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① 재인은 연예인에 관심이 많다.
② 재인은 공부를 싫어한다.
③ 재인은 연애를 하고 싶어 한다.
④ 재인은 먹는 걸 좋아한다.
⑤ 재인은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 8 대화 가운데 ⓐ‘에바’의 의미를 가장 잘 활용한 문장을 고르시오. ① 에바, 삼바, 줌바 댄스를 다 섭렵한 사람입니다만.
② 눈이 초롱초롱한 그 사람을 보니, 갑자기 에바가 하고 싶다.
③ 날씨가 뭐가 춥다고 그러냐, 에바다.
④ 에바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⑤ 닷쓰가 누구 것인지 정말 에바스럽군. 힌트)ㄹㅇㅍㅌ: 레알팩트/ㅇㅈ: 인정/고나리: 관리
<한겨레> 자료사진.
준표: 기아타이거즈 우승! 오나전 앙기모띠야!
철수: 양현종이 구원 투수로 나온 거 실화냐?
준표: 양현종 오나전 지리구요, 오지구요. 메이저리그 가야 하는 그런 ( ⓐ )?
철수: ㅇㅈ, ㄱㅇㅈ! ㄹㅇ 메이저리그 투수( ⓑ )!
준표: ⓒㅇㄱㄹㅇㅂㅂㅂㄱ! 9 ⓐ, ⓑ에 적절한 급식체 단어를 고르시오. ① ⓐ 용 ⓑ 노
② ⓐ 거야? ⓑ 고고씽
③ ⓐ 부분 ⓑ 각
④ ⓐ 상황 ⓑ 행
⑤ ⓐ 각 ⓑ 고 10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를 고르시오. ① 명약관화(明若觀火)
② 박장대소(拍掌大笑)
③ 이심전심(以心傳心)
④ 거자일소(去者日疎)
⑤ 다다익선(多多益善) 혼란스러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아재 퀴즈 영역입니다. ※다음의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1번) 여: 저, 혹시, 최모모씨?
남: 아, 네, 처음 뵙겠습니다. 최모모라고 합니다.
여: 차가 좀 막혀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남: 아닙니다.
(보자마자 그녀를 웃겨 서로의 거리를 좁힐 찬스를 엿보던 순간, 최모모씨의 유머가 번뜩였습니다.)
남: 혹시 영화배우 ⓐ( )아시나요?
여: 네? 네. 그런데요?
남: 하루는 ⓐ( )가 약속시간에 너무 늦어서 운전기사에게 좀 빨리 갈 수 없느냐고 하자, 운전기사가 알았다며 천천히 가던 앞차를 향해 ‘빵빵’ 경적을 울렸답니다.
여: 그런데요?
남: 그러자 화가 났던지 앞차 운전자가 내려서 한 말이 뭔지 아세요?
여: ?
남: 야! 네 차두 기어!! 큭큭큭큭.
여: 네? 네 차두 기어…. 아하, ⓐ( )…재밌네요.
(하지만 여자의 표정에 웃음기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모모씨는 여자의 외마디 “재밌네요”에 이미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죠.)
(중략)
남: 오늘 식사는 좀 이따, 에스에스 제이비 어때요?
여: 네? 에스에스 제이비라면?
남: ⓑ( )이요. 에스에스 제이비, ⓑ( ). 큭큭큭.
여: 아아….
남: 근데 요즘 요리엔 엠에스쥐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여: 네? 쥐요?
남: 엠에스쥐, 엠에스지, ⓒ( ). 큭큭큭.
여: ….
남: 직업이 네일 아티스트라고 들었는데, 그럼 오늘은 일 안 하셨나요? 네일 아티스트시니까. 내일 일하시는 거잖아요. 큭큭.
여: ….
(‘부장님 개그, 노노…아재개그, 오키 오키나와’, <한겨레> 2016년 2월28일치) 11 ⓐ~ⓒ 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는? (순서대로) ① 박보검-삼선짜장-미원
② 리어나도 디캐프리오-평양냉면-다시다
③ 리처드 기어-신선로-맛선생
④ 정우성-평양냉면-연두
⑤ 리차드 기어-삼선짬뽕-맛소금
픽사베이
웃기든 황당하든 아이들은 싸움을 멈출 것이다. 이래도 계속 싸운다고? 필살기를 꺼내자. “오이가 무를 때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정답은 ⓐ( )이다. 아이들이 조용해진다.
마침내 차가 톨게이트를 지난다. 저기압인 아내의 마음을 풀 기회는 이때다. “여보, 바람이 귀엽게 부는 동네가 어딘지 알아?” 아내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딘데?” 최대한 귀엽게 대답하자. ⓑ“( )” 아내가 한숨을 쉬고 다시 눈을 감는다. 이때 소심해져서 대화가 끊기면 고향집 도착도 하기 전에 정말 싸움난다. 살며시 사이다를 건네면서 “우리는 사이다를 나눠 먹는 그런 사이다~.” 애교를 떨어보자.
아내가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당신, 신발이 화가 나면 뭔지 알아?”라고 되묻는다면?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답은 ‘신발끈’(신발+발끈). 정답을 알고 있더라도 아빠는 차가 들썩이도록 웃어야 한다.
설날이 밝았다. ‘세배 타임’이다.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는 큰손자에게 세배를 받은 할아버지가 덕담과 함께 질문을 건넨다. “너 어느 중학교 가니?” 이때 학교 이름을 답하는 대신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중학교요. 맞혀보세요”라고 해보자. 그 학교는 ⓒ‘( )’이다. 고등학생이라면 “둘리가 다니는 고등학교요”도 좋다. 그곳은 ⓓ‘( )’다. 아재개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세뱃돈의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
형보다 적게 세뱃돈을 받은 둘째 손자가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돈이 뭔지 아세요?”라며 ‘추가 수금’을 시도한다. 뭐지? “할머니요!” 할아버지도 질 수 없다는 듯 “넌 형광펜이 되어야 한다”고 되받아친다. “형을 잘 따라야 한다는 거야.”
(중략)
차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을 먹는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보더니 “세상에서 가장 긴 음식 좀 가져와 봐”라고 한다. 가래떡인가? 할머니가 멀뚱멀뚱 쳐다본다. “ⓔ( ) 허허허.” 엄마도 거든다. “어머님, 저는 그 다음으로 긴 거 갖다 주세요.” 할머니 표정이 심상찮다. “ⓕ( )이에요. 아버님께서 너무 재밌으셔서. 하하하.” 삼촌이 끼어든다. “명절에 들깨 드시면 안 돼요, 술이 덜 깨요.” 이렇게 깨 ‘3단 콤보’ 되시겠다.
(중략)
채널을 돌리니 설날 특집 트로트 프로그램에 가수 설운도가 나온다. 이번엔 첫째가 나선다. “설운도가 옷 벗는 순서 아세요?”, “뭔데?” 할머니가 관심을 보인다. “상하의, 상하의래요.”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가락에 맞춰 답하는 동안 송대관이 나왔다. “송대관, 송윤아, 송중기의 공통점이 뭐게요?” 생각만 할 뿐 아무도 답을 못한다. “성동일이요. 흐흐.”
(‘“소금 유통기한?” “천일염~”···피식 웃음에 솟는 정’, <한겨레> 2017년 1월26일치)
② 구절판-분당-청와대-서울지검
③ 신선로-청주-국회-경찰청
④ 오이무침-분당-로딩 중-빙하타고
⑤ 오이소박이-다스-BBK-누구고 13 주관식) ⓔ, ⓕ에 맞는 단어를 적으시오. ⓔ( ) ⓕ( ) 끝.
Quiz
퀴즈. 개인이나 팀이 질문에 올바르게 답해야 하는 심리 오락의 일종. (직관적으로) 알아맞히기, 수수께끼, 미로·퍼즐·추리 등 머리 쓰기, 난센스, 상식(과학·역사·문학·수학·스포츠) 등이 포함된다. 오락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일부 국가나 기업 등에서 지식·능력·기술의 향상 수준을 가늠하기 위한 평가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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