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의 명암, 강약, 농담 등 색조나 톤(tone)이 자신의 피부색에 맞지 않아 화장한 것이 오히려 ‘어그로’(aggro·골칫거리)가 되었다는 뜻의 신조어다. 어그로는 대중의 감정을 도발해서 억지로 관심을 유도하는 행위를 비난하는 말이다. 반면 톤그로는 내 실수와 미숙함을 탓하면서 자책하는 단어다. 내 원래 얼굴에 어울리는 색조를 마침내 찾으면 ‘톤체성’(톤+정체성)을 가진 것이 된다. 나와 어울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미적 감성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한국트렌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