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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방사선이 원인 될 수도

등록 2009-06-15 20:29

[건강2.0]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갑상샘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유전, 방사선 등이 꼽힌다.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을 때 나오는 방사선이나 비만 등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방사선의 경우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생긴 원자력 발전소 사건 때문에 갑상샘암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지게 됐다. 사건 뒤 이 지역 어린이의 갑상샘암 발생은 다른 지역에 견줘 5~8배 정도 많았다. 관련 연구에서도 백혈병 등 혈액암과 함께 방사선에 민감한 암으로 갑상샘암이 꼽히고 있다.

치료용으로 쓰는 방사선이 갑상샘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머리나 목에 방사선을 쬔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갑상샘 유두종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 촬영의 경우 방사선 노출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의 경우 갑상샘수질암에서 그 영향이 크며, 갑상샘유두암의 5%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이나 유전 이외에도 요오드 섭취나 여성호르몬, 기타 환경 요인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별로 없다.

갑상샘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음식 가운데 주의할 점은 요오드 섭취와 관련된 부분이다. 요오드는 갑상샘이 호르몬을 만들어 낼 때 원료로 사용하는 물질로, 우리나라에서는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즐겨 먹으므로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해도 문제가 되는데, 다시마환을 먹는 사람들이나 젖을 먹이는 엄마들이 날마다 미역국을 먹으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통 채소류를 즐겨 먹으면 갑상샘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일이나 어패류 섭취는 별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다만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어패류 섭취가 갑상샘암 예방에 좋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으로 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다른 암과는 달리 갑상샘암의 경우 알코올 섭취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는 없다. 먹는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 대체요법 역시 뚜렷한 위험 요인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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