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는 3가지 방법〉
[건강2.0]
암에 걸리면 누구나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만큼 암은 치료하기 힘들고 사망률이 높은 병이다. 공포심을 느낀 환자와 환자 가족은 어떤 음식이나 약이 암에 좋다더라 하면 무작정 찾아 나서기도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는 3가지 방법>(들꽃누리 펴냄)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암 투병 지침서다. 한의사 김용수씨와 심태경씨는 대한암한의학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20년 동안 암 치료를 해왔다. 실제로 아버지를 위암 진단 10개월 만에 잃은 김용수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암 환자들을 위한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암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로 마음, 산소, 수면을 꼽았다.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 요법 같은 방법만으로는 암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암을 극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며, 냉철하게 치료 계획을 세워 치료에 임했다고 한다. 또 암 투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인데, 이를 위해서 숙면을 취해야 하고 체내에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은 수면중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암세포는 산소가 풍부한 조직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풍부한 임상 사례와 현재까지의 암 치료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잘 보여줘 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장단점을 통합적으로 다뤄 암 환자 스스로 판단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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