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시크릿 시리즈〉
[건강2.0]
‘셀프 케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병원이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케어는 적극적인 자기 관리의 한 방식이다. <건강의 시크릿 시리즈>(해냄 펴냄)는 셀프 케어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듯 하다. <건강의 시크릿 시리즈>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요법을 소개한다. 요가, 손발 마사지, 알렉산더 테크닉, 컬러 힐링, 아로마 테라피 등이 그것이다. 이들 요법은 모두 심신의 조화를 강조하는데, 대체의학에서도 주목을 끄는 분야다. 책은 커다란 사진과 함께 각각의 요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고대 인도에서 탄생한 요가는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을 강조한다. 요가는 굳어진 허리와 목, 팔다리의 유연성을 되찾아준다. 극도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마음의 상처로 지친 몸을 호흡과 의식 집중을 통해 치유해준다. 손발 마사지는 우리 인체 각 부위가 손과 발의 반사구에 연계돼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반사구를 압박해 우리 몸이 지닌 자연스러운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사구에 대한 기본 정보와 부위별·질환별·연령별 시술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올바른 자세와 호흡을 강조한다. 좋은 독서 자세, 올바른 운전 자세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자세법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컬러 힐링은 색의 특성을 활용해 심신을 치료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색깔이 병을 고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아로마 테라피에선 변비에는 톡 쏘는 페퍼민트, 두통에는 카밀러(캐모마일) 하는 식으로 에센셜 오일 및 캐리어 오일의 향과 효능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회사나 집에서는 물론이고, 손에 들고 다니며 책에 수록된 동작들을 따라 하기 쉽다. 단순히 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요법의 역사와 형성 원리 등을 소개해 각각의 요법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2001년 영국 아이비 프레스에서 출간된 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출간돼 수백만명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판은 이번에 처음 나오는 것이다. 경희대 의대 김영설 교수와 한의대 박영배 교수가 번역하고 추천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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