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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전 의원 돕자” 소송비 후원금 모금

등록 2008-10-16 20:10수정 2008-10-17 14:39

박영선 의원. 사진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박영선 의원.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뉴스 쏙] 클릭 이사람 대선 후유증 치유 나선 민주당 박영선 의원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6월 말 의원총회에서 박영선(사진) 의원이 쓴 편지 한 통씩을 받았다. 김현미 전 의원 재판비용 후원모금을 제안하는 글이었다. 박 의원은 총회에서 마이크도 잡았다. “힘을 보태자”는 호소였다. 그날만 1천만원이 걷혔다.

박 의원은 의원들에게 2차 편지를 돌려 ‘모금 현황’을 알리는가 하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참을 부탁했다. 박 의원의 독려에 민주당 의원 83명 대부분이 참여했고, 정세균 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100만원씩 냈다. 박 의원은 한달간 모은 4천여만원을 김현미 전 의원 쪽에 전하면서 정작 본인에게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부담스러워할까봐”였고, “고생한 것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된다”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정치적 동지인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짐을 떠안은 것에 대한 미안함도 갖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7대 대선 때 현역 의원으로서 정동영 후보 대변인이었다. 김 전 의원은 그때의 발언으로 이명박 후보 쪽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 시계를 차고 있었다” “이 후보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천억원대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소송비용을 감당하느라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다. 친정아버지도 암투병 중이라 마음이 편할 수 없다. 김 전 의원이 박 의원에게 “고마워요”라고 전화한 건 그래도 외롭지 않다는 위안을 얻어서다.

김 전 의원은 15일 1심 선고재판에서 ‘명품시계 발언’은 무죄를 받았으나, ‘수천억대 차명재산’ 등에 대해 1천만원 벌금형이 떨어졌다. 형이 확정되면, 5년 동안 공직선거 출마 기회가 막힌다.

박 의원은 “대변인은 정치적 전쟁의 최일선에 있고, 그걸 김 전 의원도 짊어져야 했다.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변인 말에 수사를 요청한 건 가혹하다. 한나라당 발언도 사실이 아닌 것이 많았으나 고소를 안 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대선 패배의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김 전 의원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김 전 의원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기로 했다.

글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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