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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순식간의 역전극

등록 2013-07-25 19:40

<장면도>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KB바둑리그 6라운드
신안천일염-한게임(7월19일)
(흑) 김지석 9단(한게임)
(백) 이세돌 9단(신안천일염)
189수 끝 흑 불계승

김지석이 이세돌에게 5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김지석은 빠른 수읽기와 탁월한 전투력으로 이세돌의 라이벌로 기대를 모았지만, 작년까지 맞대결 성적은 겨우 3승12패였다. 그러나 올해 지에스(GS)배 결승전 3연승을 비롯해 중요 기전에서 5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이세돌을 넘어설 기세다.

<장면도>

지금 형세는 백이 약간 우세지만, 굉장히 미세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끈기있게 추격해오는 김지석에게 질려버린 이세돌의 착각이 나온다. 흑1로 젖혔을 때 백2의 응수는 이세돌답지 않은 실수. 흑3으로 인해 백집 안에서 수가 났다.

<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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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의 연결이 불안해 백3, 5의 가일수가 뼈아프다. 흑8까지 패가 발생해선 상황 종료. 순식간에 벌어진 역전극이었다.

<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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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의 가일수가 정수였다. 흑2에 두면 백3에 두어 끝내기한다. 미세하지만, 백승이다. 김지석은 올해 37승10패 승률 79%로 1위, 다승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국 랭킹도 꾸준히 상승해서 현재 2위다. 올해 김지석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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