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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이세돌-구리, 판도라 상자 열다

등록 2014-02-06 19:36수정 2014-02-06 20:46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이세돌 대 구리의 10번기 제1국(1월27일·베이징)
■ 이세돌 9단 □ 구리 9단
251수 끝 흑 불계승
10번기는 명예를 걸고 두는 시합이다. 10번기에서 패배한 기사는 승부의 최전선에서 멀어지게 된다. 10번기의 파괴력이 너무 커서 바둑계에서 70여년 동안 봉인되었던 시합 방식이다. 하지만 이세돌과 구리가 9억원의 상금을 걸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21세기 최고의 승부로 뽑히게 될, 역사적인 10번기의 첫 대국을 감상해보자.

<장면도>

흑1에 두어 백△ 두 점을 공격하자, 구리는 백2의 응수 타진을 날렸다. 그러자 이세돌은 기세로 흑3, 5로 뚫어 백△ 두 점을 잡은 상황. 바꿔치기에서 이득을 본 쪽은 누구였을까.



<1도>(백 망함)

완전히 허를 찔린 구리는 A에 두지 못하고 백1에 두어 황급히 중앙 쪽으로 회군한다. 그러나 흑8까지 중앙 대마는 여전히 괴로운 상태. 백9 때 흑10, 12의 수순도 절묘하다. 백△가 잡혀버려 하변 전투의 결과는 명백한 백의 실패로 돌아갔다.


<2도>
(백 참을 자리)

손자병법 왈, 이기는 방도를 마련하지 않고 싸우는 장수는 반드시 패배한다고 했다. 장면도의 백2는 경거망동의 전형적인 한 수였다. 백5까지 백의 진지에서 전투를 계속 했더라면 어려운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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