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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팔방미인의 돌풍

등록 2014-02-06 19:38수정 2014-02-06 22:06

조혜연(오른쪽) 9단과 복기하던 박영훈 9단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조혜연(오른쪽) 9단과 복기하던 박영훈 9단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조혜연, 허영호·박영훈 연파
맥심커피배 8강에 올라
“연구 많이 해야죠. 혹시 알아요?”

팔방미인 조혜연(29) 9단이 또 해냈다. 9단들끼리의 대결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깐깐한 허영호 9단을 꺾고 돌풍을 몰아치더니, 지난달 28일 16강전에서는 한국랭킹 톱5에 드는 박영훈 9단마저 제압했다. 313수 끝에 흑 2.5집승. 박 9단과의 대결 전 “준비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걸 보면 보통내기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여자는 남자 바둑에 밀리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남녀 통합경기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어렵다. 과거 한국기원에 등록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이 당대 최고인 이창호와 조훈현 9단을 꺾고 2000년 국수전 타이틀을 딴 게 굵직한 대회에서 여자가 우승한 경우다.

조혜연 9단은 최정 4단, 박지은 9단과 함께 국내 여자 바둑의 선두 그룹이다. 고려대 영문과 재학 시절부터 영문 바둑보급서를 계속 출간하고 있고,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반상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도, 바둑대중화를 위해 현장에서 뛰는 팔방미인이다. 조혜연 9단은 “친한 친구 박영훈 9단이 봐줬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열심히 두겠다”고 말했다. 조혜연은 8강에서 이세돌-목진석 9단의 대결 승자와 만난다.

조한승 9단도 강동윤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6일 현재 8강 진출자는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 조한승, 조혜연 9단이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의 속기전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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