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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조혜연 돌풍은 ‘센돌’의 벽에…

등록 2014-03-06 19:30

조혜연
조혜연
입신최강전 8강서 이세돌에 져
8강에 오른 유일한 여자 입신(9단) 조혜연(사진)이 이세돌을 넘지 못했다.

조혜연 9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이세돌 9단과 230수까지 겨뤘으나 흑 불계패를 했다. 역대 둘의 맞전적은 조혜연의 2승8패. 앞서 허영호 9단, 박영훈 9단 등 특급 기사들을 쓰러뜨리며 돌풍을 일이켰으나 이세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섬세하면서도 전략적 사고를 하는 조혜연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미세하게 틈이 발생했고, 최근 10번기 2연승으로 상승세인 이세돌의 힘을 뚫지 못했다. 조혜연은 끝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돌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고, 현재 타이틀도 바둑왕 하나 뿐이어서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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