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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사 4인방 “한국바둑의 미래 우리 손에”

등록 2014-05-15 18:53

왼쪽부터 나현 4단, 신진서 2단, 최정 4단, 변상일 3단.   한국기원 제공
왼쪽부터 나현 4단, 신진서 2단, 최정 4단, 변상일 3단. 한국기원 제공
나현·변상일·신진서·최정
중·일과 겨룰 신인 ‘주목’
올해 한국 바둑 신인들의 출발이 좋지 않다. 중국, 일본과의 대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4월30일~5월3일 중국에서 열린 이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20살 미만) 1차예선에 26명이 출전했지만 한 명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어 일본이 개최하는 제1회 글로비스배 세계신예바둑선수권대회에서도 3명이 출전해 모두 8강에서 좌절됐다.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김성룡 9단은 “한국의 신예들은 자질 면에서는 중국 기사들 못지않다”며 “그러나 또래 선수층이 얇아 경쟁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없다 보니 갈수록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부진 속에서 20살 이하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현(19) 4단·변상일(17) 3단·신진서(14) 2단과 여류기사 최정(19) 4단은 한국 바둑의 희망이다. 이들의 어깨에 한국 바둑의 미래가 달렸다.

나현 4단은 올해 2014 케이비(KB)바둑리그에서 정관장팀이 뜻밖에 1지명 선수로 뽑았다. 그만큼 미래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나 4단은 “1차로 지명돼 기분은 좋지만 그만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단 이후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대회 우승이 올해의 목표다.

변상일 3단은 올해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2014년 케이비바둑리그에서 화성시 코리요팀에 2지명으로 뽑혀 활약중이다. 두터운 바둑과 뛰어난 계산능력, 침착한 성격 등 전성기의 이창호 9단을 꼭 빼닮았다는 평가다.

신진서 2단은 프로기사 중 유일하게 2000년 이후 세대로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다. 이세돌 9단과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화려하다. 그는 13일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을 마친 뒤 “실력 있는 선수들과 바둑을 많이 둘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신진서 2단은 올해 자력으로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최정 4단은 부동의 국내 여자기사 1위이다. 여류명인전을 3연패했고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글로비스배 에 출전했던 최 4단은 “다른 나라 선수들은 자주 바뀌는데 우리나라 대표는 늘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선수층이 얇다는 뜻이다. 그의 올해 목표는 중국의 신인왕 위즈잉(17) 4단을 넘어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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