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을야구를 여는 선발 투수들이 정해졌다. 최종전(11일 LG전)에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4위 케이티(KT) 위즈는 소형준(21)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기아(KIA) 타이거즈는 션 놀린(33)을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오후 6시30분) 선발로 내세운다.
소형준은 올 시즌 고영표와 함께 팀 내 최다승(1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3.05)은 가장 좋았다. 올 시즌 기아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보였다. 케이티는 고영표가 11일 엘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선택지가 적었다. 기아는 9~10월 0점대 평균자책점(0.99)을 보인 놀린을 택했다. 시즌 성적은 8승8패 평균자책점 2.47. 케이티전 상대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다. 기아는 양현종,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등 선발진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1+1 선발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 타이거즈 션 놀린. 연합뉴스
한편, 2015년 와일드카드 도입 후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없다. 2승 부담이 꽤 큰 편이다. 기아가 2승을 해야하는 반면 케이티는 1승 혹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3위 키움 히어로즈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