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의 편의만 앞세운 세계야구클래식(WBC) 조직위원회의 어이없는 행정으로 한국팀의 경기시각이 통째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이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8강 본선 첫 경기와 두번째 경기일정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알려왔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각) 밝혔다.
그렇게 되면 13일 오후 1시로 예정됐던 한국의 첫 경기가 이날 오전 6시로 바뀌게 된다. 또 두번째 경기도 15일 오전 9시로 변경된다. 다만 16일 낮 12시에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는 일정대로 치르게 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이처럼 본선 첫 경기시각을 멋대로 옮긴 것은, 미국의 경기를 흥행에 유리한 야간경기(현지시각)로 편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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