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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WBC] ‘황금 불펜’ 한-일전 출격 완료

등록 2006-03-15 18:28

세계 최강의 `황금 불펜'이 일본과의 2라운드 최종전에 재출격한다.

15일(한국시간) 훈련없이 달콤한 휴식은 한국 불펜진은 16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하며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출격 채비를 마친 상태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 세계를 경악시킨 한국야구의 원동력은 이승엽의 홈런포 못지 않게 완벽한 계투진이었다.

김병현-봉중근-정대현-구대성 등으로 구성된 한국 WBC 대표 중간계투진은 메이저리거라는 자존심도 버리고 궂은 일을 도맡아 `코리아 돌풍'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이 '살인 타선'으로 불리는 미국과 `교타자 천국'이라는 일본을 상대하고도 16개국 중 최고인 팀방어율 1.40을 기록한 것은 야구 상식으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수치다.

이 같은 `황금 계투'의 이면에는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스타인 선동열 투수코치의 마운드 운용 능력이 절대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삼성 라이온즈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선동열 WBC 투수 코치는 투수의 구위를 꿰뚫어 보는 탁월한 능력과 적재 적소의 용병술, 게임의 흐름을 앞서가는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등으로 세계가 놀라는 완벽한 마운드를 구성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2년간 활동하면서도 단 한번도 마무리로 뛴 적이 없었던 박찬호를 특급 소방수로 변신시킨 것이 선동열 투수코치의 대표적인 역작.


박찬호는 아시아라운드에서 대만전과 일본전, 애너하임에서 열린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완벽 세이브를 올리며 한국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선 투수코치는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수호신' 박찬호를 본연의 임무인 선발투수로 전격 발표한 것이다.

박찬호가 최소 5이닝이상을 막아준다는 가정하에 김-봉-정-구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출격시키면 한국의 최대 목표인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박찬호가 빠진 마무리에는 선동열의 `수제자'인 신예 오승환이 대신할 전망이다.

미국전에서 마지막 타자인 치퍼 존스(애틀랜타)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던 오승환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뱃심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은 상태.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무너진 적이 없는 선동열 투수코치의 `황금 불펜'은 일본과의 2라운드 최종전에서 4강 티켓을 보증하며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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