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4강 진출시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인식 감독은 16일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젊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으면 물론 좋겠습니다"라면서 "국가를 위해 열심히 했고, 4강 정도부터는 해줘야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이 보통 병역 혜택 기준인데 이번 대회는 각국에서 최상급 선수가 나오는 등 그때 보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위"라는 말로 4강 진출 때 병역 혜택을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제는 야구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도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면 병역 혜택 같은 것을 줘야 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감독은 또 처음에는 해외파 선수들이 늦게 합류해 팀워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장 이종범이 선수들을 잘 다독거려 분위기가 좋아졌고, 선수들이 묵묵히 제 몫을 해줘 지금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특히 박진만 같은 선수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 "보이지 않게 돋보인 선수가 박진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일본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우겠다"면서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선수들을 사량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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