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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대학야구 최초 일본인 선수 우콘 다이스케

등록 2006-03-21 18:47수정 2006-03-22 22:02

“서울대 야구부의 슈퍼루키 될래요”
초3학년부터 야구 시작, 120㎞ 빠른 볼 장점
선수 모집도 힘든 만년꼴찌 팀에 희망 안겨

만년 꼴찌 서울대 야구부에 일본인 우콘 다이스케(21)가 들어왔다. 23일 열리는 전국대학야구 봄철리그 출전을 앞두고 서울대 야구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콘은 이 학교 경영학과 새내기로 이번 리그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국내 대학야구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된다.

172㎝, 62㎏ 작은 체구지만 볼 처리와 방망이가 매섭다.

그는 선수 경험이 별로 없는 서울대 야구부원들과 달리 일본에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야구공을 잡은 후 중·고 시절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호주 세미프로 ‘만리(Manly)’에서 1년여 3루수로 뛰기도 했다.

공수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마운드에서 시속 120㎞ 대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잘 던져 탁정근 서울대 감독을 흐뭇하게 한다.

우콘은 지난 2월 엠티를 갔다가 같은 과 선배인 야구부 주장 이창희(23)씨 권유로 1년6개월만에 다시 이국땅 한국에서 방망이를 잡게 됐다.

서울대 야구부는 2004년 9월 전국대학야구 가을철리그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둘 당시와 달리 현재 등록선수는 신입생 5명 등 13명에 불과하다. 최근엔 ‘야구부원 모집’ 문구가 적힌 1회용 종이컵 1만개를 교내 곳곳에 돌리며 홍보에 나설 정도. 이런 상황에서 ‘슈퍼 루키’ 우콘이 등장한 것이다.

탁 감독은 “다이스케는 기본기가 탄탄해 앞으로 투수나 포수 등 여러 포지션에 기용할 생각”이라며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올해도 1승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우콘은 “야구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선배들이 잘 해줘 즐겁게 하고 있다. 최선 다해 좋은 성적 거두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합뉴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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