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승화, 박경수, 박병호, 심수창, 정의윤.
짠물 마운드·젊어진 타선 업고 시범경기 돌풍
“월드컵 뜨면 엘지도 뜬다” 4년 주기 대박 기대
“월드컵 뜨면 엘지도 뜬다” 4년 주기 대박 기대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의 응원구호는 ‘무적 엘지’다. 팬들도 응원 때 빨간색 막대풍선을 치며 그렇게 외친다. 적어도 지금까지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응원 구호대로다. 엘지는 시범경기에서 5승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삼성·에스케이(SK)와 3차례씩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5승1패를 올렸다. 13경기에서 10승2무1패. 승률이 9할을 넘는다. 높아진 마운드=엘지 돌풍의 진원지는 마운드다. 시범경기 7경기 평균자책이 2.14에 불과하다. 8개팀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 지난 시즌 평균자책 꼴찌(4.90)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시범경기에서 3년차 심수창은 3경기(7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고, 기아에서 이적한 최상덕도 2경기(9이닝) 1실점의 ‘짠물투구’로 1승을 챙겼다. 좌완 서승화도 시속 147~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빈볼투수’라는 오명을 씻고 있다. 3경기(4이닝) 무실점에 고작 2안타만 내줬다. 엘지의 선발진은 이승호-최상덕-아마우리 텔레마코-심수창이다. 여기에 김광삼과 서승화가 제5선발을 놓고 경합 중이다. 새내기 김기표를 비롯해 경헌호-유택현-김민기로 짜여질 중간계투진도 무게감이 있다. 마무리는 도미니카 출신의 매니 아이바가 맡는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