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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코리안 빅리거들 동시에 울상

등록 2006-03-31 19:15

병헌·선우·희섭 허벅지 부상… 찬호 불펜으로
김병현(27) 김선우(29·이상 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이 동시에 뒷허벅지 근육통(햄스트링)에 울고 있다.

29일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김병현은 31일(한국시각)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장외에서 맞게 됐다. 제4선발을 통보받았던 김병현의 부상과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부진으로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는 일단 서재응(29·엘에이 다저스)만이 들어가게 됐다.

김선우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비교적 가벼워 연습투구는 계속하고 있지만 실전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어 조시 포그와의 치열한 제5선발 경쟁에 먹구름이 끼었다. 최희섭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이틀 연속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두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던 박찬호는 결국 불펜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 박찬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팀의 5선발을 놓고 우디 윌리엄스와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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