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바뀌는 2위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
현대는 11일 잠실 방문경기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막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10-1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를 밀어내고 사흘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회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잘 막았다. 3패 뒤에 맛보는 감격의 시즌 첫승. 현대는 6회까지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에게 2안타로 묶였지만 7·8회 7안타로 9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대타 포함 10명의 타자가 11안타를 사이좋게 나눠쳤다.
현대와 두산이 치고받는 사이 ‘삼성 양키스’는 외로운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삼성은 문학 방문경기에서 에스케이의 막판 추격을 4-3으로 따돌리고, 올 시즌 에스케이에 10연승의 절대우위를 보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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