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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거인 앞에서 작아진 찬호

등록 2006-07-21 21:04

두마리 토끼 잡으려다가…. 박찬호(가운데)가 2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5회 1사 3루에서 오마 비스켈의 스퀴즈 번트 때 홈으로 파고든 랜디 윈(왼쪽)을 잡으려다가 타자 주자까지 모두 살려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
두마리 토끼 잡으려다가…. 박찬호(가운데)가 2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5회 1사 3루에서 오마 비스켈의 스퀴즈 번트 때 홈으로 파고든 랜디 윈(왼쪽)을 잡으려다가 타자 주자까지 모두 살려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
샌프란시스코전 6이닝 5실점 패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1일(한국시각)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5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돼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AT&T파크는 박찬호가 엘에이 다저스 시절인 2001년 10월6일 배리 본즈에게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인 71·72호 홈런을 연달아 내준 곳이다. 5년 만에 다시 AT&T파크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설욕을 노렸으나 2회말 채드 산토스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5회말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3-9로 졌고, 박찬호는 시즌 6패(6승),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42)는 8회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개인통산 722호로, 이 부문 1위 행크 애런의 755개에 33개차로 다가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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