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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찬호, 자존심 지켜낸 맏형

등록 2006-07-26 18:50수정 2006-07-26 18:54

다저스전서 한국인빅리거 9연패 끊고 승리
6이닝 3실점 7승째…
통산 1500탈삼진에 타점까지

다저스타디움은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약속의 땅’이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향같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1500탈삼진의 금자탑을 쌓으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후반기 첫승을 거머쥐었다.

26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박찬호는 친정팀 엘에이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지만 팀의 7-3 승리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4-3으로 앞선 7회 앨런 엠브리로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실점없이 9회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63으로 떨어졌다.

오랜 만의 승전보였다. 서재응(29·탬파베이) 김병현(27·콜로라도)과 함께 한국인 ‘선발 3인방’의 맏형인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9연패에 빠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승리 숨통을 터줬다.

역시 노련미가 빛났다. 직구의 힘이 떨어져 무더기 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회와 2회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내고도 삼진과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후 상대 투수 마크 헨드릭슨을 몸쪽 떨어지는 슬러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망의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1번째.

박찬호의 ‘특급 도우미’는 마이크 카메론이었다. 카메론은 3회 공격에서 선제 2점홈런을 터뜨려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4-3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6회말 수비 때, 박찬호가 2사 2루에서 대타 제이디 드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카메론은 멋진 홈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리게 했다.

박찬호는 3-2로 앞선 6회초 2사 1·3루에서 우익선상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북치고 장구치고’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다저스는 7연패에 빠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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