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대타…역전승 발판 마련
‘추추 트레인’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천금같은 3루타로 팀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카우푸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2-13으로 뒤진 9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첫 3루타. 클리블랜드는 9-13에서 9회 4점을 뽑아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에서 캔자스시티를 15-13으로 꺾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추신수는 팀이 역전에 성공한 10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0.275가 됐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도 타석에서 통산 2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정작 마운드에서는 제구력 난조로 시즌 8승 도전에 4번째 실패했다. 김병현은 이날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6개를 내주며 6실점했다. 최고구속은 148㎞에 이르렀지만, 1회 16개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고작 4개에 그칠 정도로 컨트롤이 흔들렸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0-2로 뒤지던 5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벤 시츠로부터 중월 2루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마쓰이 가즈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콜로라도는 결국 1-7로 졌고, 김병현은 시즌 9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4.94에서 5.18로 치솟았다. 방문경기 평균자책점은 7.62에 이르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