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공식 요청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송진우(한화)의 200승 달성 경기 생중계를 외면한 케이블 방송사에 대해 중계권 재구매 등 강경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해당 케이블 방송사인 <에스비에스 스포츠>는 일본야구를 중계해온 데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처사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일성 야구위 사무총장은 30일 “<에스비에스 스포츠>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만한 중요한 경기를 외면한 채 일본 프로야구를 생중계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중계권을 되사오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비에스 스포츠>쪽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진우 선수의 200승 경기를 생중계 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기의 생중계를 위해 야구위가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불만을 드러낸 것 같으며, 우리 쪽에 생중계를 공식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송진우 경기의 생중계 불발과 관련해 “방송사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하기에 앞서 야구인과 행정책임자의 무능함을 먼저 고백한다”고 성명을 냈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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