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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VP 내 것” 불꽃 3파전

등록 2006-09-19 19:49

이대호·류현진·오승환 대기록 수립 초읽기 경쟁
‘타격 3관왕’이냐, ‘투수 3관왕’이냐, 그것도 아니면 ‘아시아 최다세이브 신기록’이냐?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너무나 뜨겁다. 롯데 ‘슬러거’ 이대호(24), 한화 ‘괴물좌완’ 류현진(19), 삼성 ‘특급마무리’ 오승환(24) 등 무려 세명이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타격 3관왕’은 점점 무르익고 있다. 현실이 될 경우 프로야구 25년 역사상 두번째이며, 1984년 이만수(삼성) 이후 무려 22년 만의 일이다. 이대호는 18일 시즌 25호 2점홈런을 작렬시켜 2위 펠릭스 호세(롯데)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타점도 2개를 보태 84로 독주하고 있다. 2위 양준혁(삼성·77타점)과는 7개 차이. 타율은 0.340으로 2위 이택근(현대·0.333)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꾸준한 타격감으로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롯데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우에 따라 막판 ‘타율조절’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무서운 새내기’ 류현진의 ‘투수 3관왕’ 가능성도 높다. 신인 최초이며 선동열(1986, 89~91년) 이후 15년만의 도전이다. 류현진의 위력적인 구위는 여전하다. 탈삼진 부문은 193개로 2위 세스 그레이싱어(기아·160개)와 무려 33개 차이다. 평균자책 부문도 2.27로 리오스(두산·2.69)에 앞서 있어 사실상 타이틀을 굳혔다. 다승부문 역시 17승으로 팀 선배 문동환(15승)에 앞서 있다. 남은 2~3경기 등판에서 최악의 경우 공동 1위는 허용할 수 있지만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오승환은 아시아 기록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18일 에스케이와의 대구경기에서 시즌 42세이브째를 따내며 2000년 두산 진필중의 최다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승환은 남은 12경기에서 5세이브만 추가하면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2005년에 세운 아시아 신기록(46세이브)도 넘어선다.

그야말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3파전이다. 최우수선수상은 시즌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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