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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승학-송승준, 롯데의 마음은 어디로…

등록 2007-03-14 18:42

이승학(왼쪽) 송승준(오른쪽)
이승학(왼쪽) 송승준(오른쪽)
팀 청백전 등판 기량 점검
올 시즌 국내 유턴을 꿈꾸는 이승학(28·왼쪽)과 송승준(27·오른쪽)이 13일 오후 나란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청백전에 등판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이들의 등판이 “기량점검 차원”이라고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 테스트 성격이 짙었다. 17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돼 이들이 실전무대에 설 기회가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해외파 국내복귀 규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롯데는 부산 출신의 이승학 송승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갖게 됐으며, 현재 추신수는 배제시키고 둘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이승학은 이날 최고구속 142㎞를 찍으면서 4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며 2실점(1자책)했다. 탈삼진은 2개, 사구는 1개였다. 송승준은 1회에만 3실점하는 등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1탈삼진 2볼넷). 직구 구속은 평균 140㎞ 안팎이 나왔으며, 최고구속은 144㎞였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이들의 투구에 다소 실망한 듯 경기 뒤, “연습량이 부족했는지 오늘은 둘 다 부진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둘 다 마음에 안 든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데, 투수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성준 롯데 투수 코치 또한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성 코치는 “이승학은 큰 키에서 나오는 볼의 각도와 제구력이 좋은데 스피드는 생각만큼 못 미쳤다. 송승준도 정확한 자기투구동작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잘 안돼 있었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평소보다 5㎞ 낮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냉정하게 “지금 상태로만 평가한다면 팀의 원투펀치로는 못 들어올 것 같다”고도 말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가 국내로 돌아온 이승학과 송승준은 개인훈련을 하다가 최근에는 롯데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 둘 모두 겨우내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터라 훈련량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롯데는 31일까지만 한 선수를 지명하면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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