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외국인선수 비율 29%”
문제 하나. 뉴욕 메츠는 외국인 선수로 버틴다? 문제 둘.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내에서는 적어도 4개 국어 이상이 통용된다? 정답은 모두 ‘그렇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4일(한국시각)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7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에 포함된 849명의 선수들 중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선수는 모두 246명. 29.0%의 비율로 사상 최대였던 2005 시즌(29.2%, 829명 중 242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네수엘라(51명) 푸에르토리고(28명) 캐나다(19명) 등 순이었다. 일본인 선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이가와 게이(뉴욕 양키스) 등 총 13명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한국은 서재응 류제국(이상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 따져보면, 뉴욕 메츠 개막 로스터에 오른 29명 중 15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멕시코,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8개국 출신선수들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제1의 ‘다국적 구단’이 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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