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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개막전 빅뱅

등록 2007-04-05 20:38

SK 레이번 VS 한화 류현진
SK 레이번 VS 한화 류현진
SK 레이번 VS 한화 류현진
김인식 한화 감독은 어떤 상황이 나면 선수들의 자율판단에 맡긴다. 반면,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요소요소의 작전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김인식 감독의 야구는 자율야구로,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관리와 데이터야구로 칭해진다. 올 시즌 삼성과 함께 3강으로 분류되는 두팀의 대결은 개막전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선발투수는 케니 레이번(33·SK·왼쪽)과 류현진(20·한화·오른쪽). 지난해 트리플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을 달성한 류현진의 실력은 말이 필요없다. 대만리그 다승왕 출신의 레이번은 지난 겨울 삼성 엘지 등도 치열한 영입작전을 폈던 실력파 외국인 투수다. 한화와 에스케이는 지난해까지 개막전 3연승을 달리고 있어, 한 팀은 연승을 마감해야 하는 형편이다. 나란히 역대 개막전 최다승(14승)을 거두고 있는 삼성과 두산이 맞붙는 대구구장도 흥미롭다. 김경문 두산 감독과 선동열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예선전 감독과 수석코치로 시즌 뒤 한 배를 타야만 하는 운명.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그저 적일 뿐이다. 서정환 기아(KIA) 감독이 꺼내든 깜짝 선발카드인 윤석민(21)이 2003년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베테랑 박명환(30·LG)과 맞불을 놓는 잠실경기도 ‘빅뱅’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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