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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찬호를 어쩌나…

등록 2007-07-26 20:09

마이너리그 2⅓이닝 7실점
홈런 두방 뭇매…시즌 9패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야구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최근 이런 심경을 토로한 박찬호(34)의 ‘몸 따로 마음 따로’가 경기에서 또 나타났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팀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와 연속경기 1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 박찬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53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31개를 기록했지만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9패(6승)째를 당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가물가물해졌다. 평균자책점은 5.52에서 6.04로 치솟았고, 팀은 7이닝 경기에서 1-9로 크게 졌다.

박찬호는 20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특히 라운드록으로 이적한 이후 8경기에서 홈런 9개를 얻어맞아 경기당 홈런 1개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하면 17경기에서 피홈런은 18개에 이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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