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전 5타수 2안타
히로시마에 ‘이승엽 안타 폭탄’이 떨어졌다. 그것도 사흘 내리 하루 2개씩 터졌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34번째 멀티히트이자 57타점, 63득점. 또 석달 만에 2할7푼대 타율도 회복했다.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투수 오타케 간의 4구째 시속 133㎞짜리 한복판에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타자 기무라 다쿠야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팀이 12-1로 크게 앞선 6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히로이케 고지의 3구째 시속 128㎞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4회와 8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회에만 6안타를 집중시키며 1번 다니 요시모토부터 6번 아베 신노스케까지 여섯 타자가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장단 20안타를 터뜨리며 14-1로 크게 이겼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도 안방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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