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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아시아’ 꼬리표 떼고 우뚝선 투타

등록 2007-09-11 18:58수정 2007-09-11 19:03

이치로 ‘200안타-100득점-30도루’…왕젠밍 18승 ‘다승선두’
야구 본토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존재’. ‘200안타-100득점-30도루’를 한해도 거르지 않고 7년간 기록했다. 그런데 아시아 출신이다.

‘야구천재’ 혹은 ‘우주인’으로 불리는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 그가 10일(한국시각)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방문경기에서 올시즌 100번째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200안타-100득점-30도루’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오자마자 신인 최다안타(242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해에 1949년 재키 로빈슨 이후 신인 최초 타격-도루왕을 동시 석권했다. 2004년엔 262안타를 쳐 85년 만에 조지 시슬러의 최다기록(257안타)을 넘어섰다. 수비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타석에서 데뷔 후 6년 내내 리그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가욋일’ 삼아 올해 올스타전에선 첫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뽑고 아시아 출신 첫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04년(0.370)을 정점으로 3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 다시 데뷔 첫해의 3할5푼대 성적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날 어떤 본고장 선수도 감히 넘보기 어려운 또 하나 커다란 ‘기록의 벽’을 쌓았다.

타석에 일본 출신 이치로가 있다면 마운드 쪽에는 대만 출신 왕젠밍(27)이 있다.

왕젠밍은 2002년 미국으로 진출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채 두해를 넘기지 않고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이때 왕젠밍은 19승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박찬호의 아시아 최다승 기록도 넘어섰다.

올해도 왕젠밍은 이치로가 ‘200안타-100득점-30도루’를 기록한 것과 같은 날, 18승째를 거두며 다승 선두로 나섰다. 소속팀이 시즌 종료까지 19경기를 남긴 만큼 20승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승 공동 선두 조시 베켓(보스턴)과 함께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 ‘0순위’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이미 ‘아시아 최고’라는 한계 꼬리표를 뗐다.

이방인처럼 취급되던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투타’ 정상을 달리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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