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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리오스 ‘태풍투구’ 20승 쐈다

등록 2007-09-21 00:45수정 2007-09-21 01:52

정민태 이후 8년만…선발은 12년만
외국인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
“당신 뒤엔 언제나 우리가 있어요” “TODAY 4U, DANNY”(오늘은 리오스 당신을 위한 날)….

수원구장 3루 쪽 두산 응원석은 화려했다. 두산 다니엘 리오스(35)를 격려하는 문구로 가득찼다. 리오스 대형 얼굴사진과 유니폼도 내걸렸다. 리오스는 팬들의 성원에 멋지게 화답했다.

리오스는 20일 현대를 상대로 7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0승(5패) 고지에 올랐다. 20승은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이며, 선발 20승은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12년 만이다. 또 2002년 마크 키퍼(당시 기아)가 세웠던 외국인선수 시즌 최다승(19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리오스는 평균자책 1.96으로 최초의 ‘평균자책 1점대 선발 20승’ 달성 희망도 이어갔다.

리오스의 거침없는 투구가 태풍 ‘위파’마저 소멸시킨 것일까. 이날 밤 중부지방엔 많은 비가 예고됐지만, 수원구장엔 가는 빗줄기만 오락가락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고, 4회 채상병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리오스도 5회까지 현대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리오스는 6회 집중 4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리오스는 7회까지 126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고, 두산 타선은 8회초 끝내 결승점을 뽑으며 리오스의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리오스는 경기 뒤 “내 20승이 아니라 팀이 거둔 20승”이라며 “내 목표는 20승이 아니라 팀 우승이다. 내일부터 21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두 에스케이(SK)는 문학 안방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꺾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우승 매직넘버는 3. 엘지(LG)는 마산 방문경기에서 8회 2사 후 최동수의 동점타에 이어 상대투수 호세 카브레라의 보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조인성의 쐐기 3타점 2루타로 6-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인천/김동훈 김양희, 홍석재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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