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곤(28·기아)
기아(KIA) 내야수 이현곤(28·사진)이 6모(0.0006) 차이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이현곤은 포스트시즌 일정 때문에 뒤늦게 열린 한화와 시즌 최종전에도 출전해, 역대 5번째 전경기 출전(126경기) 타격왕이 됐다.
이날 1회말 첫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현곤은 3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이재주로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로 시즌 최종타율은 0.3377. 이미 경기를 끝낸 2위 양준혁(삼성)의 타율이 0.3371이라 이현곤이 만약 교체되지 않고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면 1위 자리를 내줄 뻔했다. 최다안타(153개) 1위에도 올라 2관왕이 된 이현곤은 “대표팀 훈련 도중 전경기 선발출전을 하고 싶어 오늘 경기에 나왔다”면서 “마지막으로 안타를 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올해는 2관왕에 올라 내 야구인생 최고의 해인 것 같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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