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년 ‘15억5천만원+α’ 최고대우 보장
두산 3년 계약…연봉 2억원서 대폭 오를듯
두산 3년 계약…연봉 2억원서 대폭 오를듯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한 지략대결을 펼쳤던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은 모두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은 거의 확실하고, 얼마만큼 몸값이 오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김성근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9월말께 구단 쪽과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당시 신영철 사장은 계약기간 3년에 감독 최고대우를 약속했다. 최고대우라 하면 김재박 엘지 감독이 2006년말 현대(현 히어로즈)에서 엘지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받았던 15억5천만원(3년 연봉 3억5천만원·계약금 5억원) 이상이라는 것. 일각에서는 최소 17억원(3년 연봉 4억원·계약금 5억원)은 보장받았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신 사장은 3일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약할 것”이라며 “이번 주내로 김 감독과 만나 다시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성적에 따른 옵션계약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시리즈에선 준우승에 그쳤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김경문 감독도 일단 3년 계약은 보장받았다. 2억원 연봉도 껑충 뛸 전망. 김승영 두산 단장은 “일단 구단쪽 안을 위(그룹 최고경영진)에 올렸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내라도 감독계약건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몸값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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