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미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누리집을 통해 “박찬호가 선발진에서 내려가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부터 불펜진에 대기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들쭉날쭉한 투구를 보이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7.08를 기록했다.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5실점한 것이 선발진 탈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선발 보직을 잃어 안타깝다. 하지만 팀이 내게 불펜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박찬호의 자리는 스프링 캠프 때부터 선발 경쟁을 벌였던 왼손투수 제이에이(J.A.) 햅이 대신하게 됐다.
한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같은날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타율 0.285)을 올렸다. 팀은 5-6으로 졌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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