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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삼성 양준혁, 프로통산 최초 ‘3800루타’ 달성

등록 2009-06-25 23:52수정 2009-06-26 09:44

히어로즈 브룸바(오른쪽)가 25일 잠실 엘지전에서 4회초 1사 2루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작렬시킨 뒤 백인호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히어로즈 브룸바(오른쪽)가 25일 잠실 엘지전에서 4회초 1사 2루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작렬시킨 뒤 백인호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홈런도 시즌 10호…17년간 16번째 두자릿수
히어로즈 장원삼 무실점 호투…팀 4위 지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25일 잠실 엘지와의 경기를 앞두고 “4위 싸움이 대단하다.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지 않겠나”라며 치열한 4위 싸움을 전망했다. 실제로 전날(24일)까지 4위부터 공동 6위까지 네 팀의 실질 승차는 한 경기였다. 매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인 것이다.

4위 히어로즈는 이날 엘지를 2-1로 꺾으며 4위를 지켰다. 5위였던 엘지는 삼성과 롯데의 승리로 지난 20일 이후 5일 만에 7위로 미끄러졌다. 팀 타격 1·2위를 다투는 엘지(0.290)와 히어로즈(0.283)는 예상 밖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올시즌 3승(5패) 평균자책 4.87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히어로즈의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위 자리를 지켰다.

25일 전적
25일 전적
홈런 1위(21개), 타점 2위(59점)의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와 홈런 2위(19개), 타점 1위(60개)의 로베르토 페타지니(엘지)의 대결은 브룸바의 승리로 끝났다. 브룸바는 4회초 무사 2루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 엑스캔버스존에 떨어지는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브룸바는 홈런 단독선두를 지키고 타점도 61점으로 페타지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페타지니는 유격수, 2루수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수비하는 ‘페타지니 시프트’에 울었다. 밀어치고(3회), 기습번트(6회)도 시도했지만, 모두 헛수고로 끝나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4개를 때려내며 한화를 10-5로 꺽고, 두산을 4-1로 누른 롯데와 함께 공동 5위로 발돋움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 싹쓸이. 삼성 양준혁은 5회말 130m짜리 장외 1점홈런으로 시즌 10호, 통산 34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이 홈런으로 통산 3800루타를 최초로 달성했고, 데뷔 16번째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한화는 최근 5연패.

광주 에스케이-기아전은 12회말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6-5로 기아가 승리했다. 에스케이는 12회초 투수 김광현을 대타로 세우고 12회말에는 내야수 최정을 투수로, 투수 윤길현을 1루수로 기용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정은 힘차게 공을 던졌지만 안치홍에게 3루타와 이성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무사 2·3루 상황에서 포수 정상호가 공을 놓치며 최정은 프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정상호의 끝내기 패스트볼은 시즌 첫번째, 통산 6번째. 경기 후 에스케이의 김성근 감독은 "쓸 투수가 없었다. 어제도 나온 윤길현은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전병두는 다음 경기에 대비해 인천으로 올려 보냈다“ 라며 '희한한 선수기용'을 해명했다. 승률 계산에서 무승부와 패가 같은 올 시즌 경기제도에서 다음 경기를 위해 투수를 아끼려는 김성근 감독의 계산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일부 관중들에게서 야유가 터져나왔다. 승리한 기아의 표정도 그리 밝지 못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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