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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송승준 ‘에이스 본색’

등록 2009-07-05 19:51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4일 사직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4일 사직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4월 5경기 3패→6월 6경기 6승
2경기 연속 완봉, 21이닝 무실점 행진
10경기 2승3패 평균 자책점 5.61과 6경기 6승무패 평균자책 1.17. 같은 투수의 기록이다. 롯데 송승준이 6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다시 우뚝 섰다.

그는 4일 사직 경기에서 에스케이 타선에 4안타만을 내주고 9삼진을 잡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 상대팀 에이스 류현진, 송은범을 상대로 거둔 완봉승이라 더 값졌다. 올 시즌 네 차례의 완봉경기 중 두 경기가 송승준의 손 끝에서 나왔다.

송승준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2승7패 평균 자책점 3.76으로 손민한과 함께 롯데 4강 돌풍의 주역이었던 그는 4월 5경기 동안 3패만을 기록했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4월 한달 평균자책점은 6.75로, 경기 초반 쉽게 무너졌다. 25⅓이닝만을 던지며 손민한이 이탈한 롯데의 마운드에서 에이스 구실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송승준은 6월 이후 달라졌다. 6연승은 물론 46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7.67이닝을 책임졌다.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했고, 두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4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지난달 23일 두산과의 경기 5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는 중이다. 5월 2승을 포함하면 3패 뒤 8연승. 145㎞가 넘는 빠른 직구의 구위가 살아나며 주무기인 포크볼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완봉승 뒤 “시즌 초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5월부터 조금씩 밸런스가 잡혀 자신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 에스케이에 승리한 뒤에는 “상대팀의 에이스 등판이라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며 에이스로서의 자존심도 보였다.

상대 타자와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인상을 강하게 보이려고 수염을 기른다는 송승준. 지금의 송승준은 수염과 상관없이 상대 타자들을 충분히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송승준의 맹활약과 함께 롯데 역시 치열한 4강 다툼에서 4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시즌 초반 투수진들의 부진으로 하위권에 머물던 롯데는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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