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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기아·삼성 ‘부상선수’ 희비 쌍곡선

등록 2009-08-02 18:29

왼쪽부터 이용규, 양준혁
왼쪽부터 이용규, 양준혁
든자리 ‘든든’ 난자리 ‘난감’
이용규 활약, 호랑이 포효…양준혁 결장, 사자 울상
“부상 선수로 힘들었던 전반기였다. 후반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좋아질 것이다.” 프로야구 전반기가 끝날 때 각 팀 감독들은 ‘부상선수’들로 힘들었던 전반기에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후반기가 시작되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는 2일 현재. 갈 길 바쁜 상위권 5팀 중 부상 선수들의 명암에 따라 기아는 웃었고, 삼성은 시름만 깊어졌다.

기아는 지난달 28일 롯데를 꺾으며 2006년 4월22일 이후 1192일(3년3개월여) 만에 단독 2위에 오르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1일까지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두산(4승1패)과 함께 상위권 5개 팀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돌아온 1번 타자’ 이용규(왼쪽 사진)는 후반기 첫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번 타자 김원섭 역시 중요할 때 볼넷으로 출루하며 최희섭, 김상현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테이블세터의 구실을 충실히 했다.

전반기 기아 타선은 최희섭, 김상현 등 거포들의 힘에 의존해야 했다. 팀타율도 2일 현재 8개 구단 중 최하위(0.260). 하지만 이용규, 김원섭의 복귀로 기아 타선은 짜임새와 정교함을 더하게 됐다. 두 선수는 1·2번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누상에서 빠른 발로 상대팀 투수와 포수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후반기 5경기에서 이용규(타율 0.250·도루 2개), 김원섭(타율 0.235·도루 1개)은 아직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둘의 활약은 치열한 순위다툼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막바지 마무리 오승환과 주전 포수 진갑용의 이탈로 곤경에 빠진 삼성은 양준혁의 부상과 박진만의 부상 재발로 걱정이 더 깊어졌다. 간판타자 양준혁(오른쪽)은 30일 잠실 엘지와 경기에서 1회 1루로 뛰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마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율 0.332, 홈런 11개로 맹활약하던 양준혁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한 달가량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후반기에 복귀한 유격수 박진만 역시 1일 통증 재발로 2군에 내려가 열흘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4위 탈환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삼성의 고민은 깊어만 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사진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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