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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히어로즈, 조용한 추격자

등록 2009-08-14 18:49

후반기 8승5패 상승세…4위 롯데와 3.5경기차
김시진 감독 ‘믿음야구’에 황두성·김수경 보답
‘고춧가루’를 넘어 4강행 티켓을 잡을 태세다. 6위 히어로즈의 ‘4강 희망’은 계속된다.

프로야구 전반기를 4위 롯데와 6.5경기차로 마감한 히어로즈는 후반기 소리없이 따라붙었다. 13일 목동에서 히어로즈는 삼성에 5-0 완승을 거두며 어느새 4위 롯데를 3.5경기차로, 5위 삼성을 3경기차로 쫓으며 4강행 불씨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후반기가 시작되고 13일까지 4위 롯데와 5위 삼성이 각각 6승9패와 6승8패로 주춤하는 동안 히어로즈는 8승5패의 상승세를 달려왔다.

김시진 감독의 ’믿음의 용병술’이 히어로즈 상승세의 바탕이 되고 있다. 히어로즈 역시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에 속을 태우던 전반기였다. 마일영, 장원삼 등 젊은 왼손 선발투수와 마무리 황두성이 좀처럼 제 구실을 못 했다. 송지만, 이숭용 등 팀의 중심들 역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그럴 때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무리하지 않겠다. 후반기가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후반기 빛을 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6월25일 부진한 황두성에게 “너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중요할 때 나와야 한다”며 2군으로 내려보내 ‘담금질’시켰고, 황두성은 13일 삼성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참’ 김수경 역시 이전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전반기를 3승7패로 마감했다.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수경을 꾸준히 선발로 등판시켰고, 김수경은 후반기 3경기 모두 선발로 5이닝 이상씩 던지며 평균자책점 3.69로 ‘부활’하고 있다. 송지만, 이숭용은 중요할 때마다 한방씩 쳐내고, 중간계투 이보근도 후반기 마무리 직책을 맡아 8경기에서 4세이브를 챙기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지난 6일 문학 에스케이전에서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한 김시진 감독은 “시즌 끝날 때엔 130승 정도 기록했으면 좋겠다”며 ‘4강 희망’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히어로즈의 분투로 후반기 4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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