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최희섭 빅리그 기록에 1개차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시즌 14호 홈런(솔로 홈런)을 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휴버트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미네소타 선발 투수 앤서니 스와자크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뒤 39일 만에 쳐낸 것으로, 지난 13~15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부진을 깨는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해 14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2004년 최희섭이 쳐낸 15개의 한국인 타자 최고 홈런 기록에 1개만을 남겨뒀다. 추신수는 3회 1사 1·3루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희생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1에서 0.293으로 올라갔고, 타점은 64개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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