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적
이종범 3안타 맹활약…삼성 윤성환 다승 공동선두
‘잘나가는 기아’의 승리 방정식은 ‘선발 투수의 호투+최희섭, 김상현 중심타자의 장타+노장 이종범의 경험’이다.
18일 광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기아는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최희섭의 홈런, 이종범의 맹타가 어우러지며 9-2로 승리했다.
팀 사정상 시즌 중반 마무리로 뛰었던 윤석민은 선발로 돌아온 지난 5월29일 엘지와의 경기부터 8경기 동안 5승 무패를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 2.52의 호투를 이어왔다. 이날도 윤석민은 최근 불붙고 있는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시즌 7승(3패7세이브)을 챙겼다. 지난 5월15일 에스케이와의 경기 이후 7연승 행진도 달렸다.
이종범은 2-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에서 적시2루타를 치며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이종범은 이날 5타수3안타3타점으로 100% 활약했다. 최희섭 역시 4-1로 앞선 5회말 우측담장을 넘기는 125m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은 23호 홈런으로 24개의 팀 동료 김상현과 히어로즈의 브룸바를 1개 차로 좇았다.
4강 희망을 버리지 않은 6위 히어로즈는 에이스 마일영이 4⅔이닝 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이날 승리한 5위 삼성과 다시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대전에서 삼성은 최형우, 박석민의 시즌 34번째 연속타자 홈런과 강봉규의 2개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10-7로 꺾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4자책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12승(3패)을 챙기며 지난 6월27일 두산전 이후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김광현(SK), 송은범(SK), 릭 구톰슨(기아),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도 올라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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