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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4년 전 펑펑 울던 현수가…

등록 2009-08-21 18:49수정 2009-08-21 22:01

두산 김현수, 프로야구 신인지명 탈락 딛고 최고타자로
두산 김현수는 신고선수로 출발해 프로야구 최고 타자에 오른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7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자 “내가 프로에 입문할 때는 신인 2차 드래프트가 (2005년) 8월31일 열렸는데, (지명받지 못해) 하루 종일 펑펑 울었다”고 회고했다.

김현수는 신일고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에 뛰어난 재질이 있었다. 하지만 발이 느리고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결국 신고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07년부터 1군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타율(0.357), 안타(168개), 출루율(0.454)에서 1위에 오르며 ‘타격기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도 타율(0.359) 3위, 안타(137개) 2위, 타점(82개) 4위, 홈런(19개) 10위, 출루율(0.454) 2위를 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수의 진가는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더욱 빛난다. 그는 20일 잠실 엘지전에서 기회 때마다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을 3연패에서 건져냈다. 사실 3위 에스케이에게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두산이 이날 경기마저 졌더라면 2위 자리도 위태로웠다. 더욱이 이날도 믿었던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재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수가 팀의 버팀목이 된 셈이다. 그는 초여름에도 쇄골 부상을 참으며 중심 타자 몫을 잘 해낸 바 있다.

김현수는 “최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많이 나았다”며 “코칭스태프가 경기 전 쉬도록 배려해 준 덕분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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