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SK, 2위 두산 잡고
4위 롯데, 5위 삼성 꺾어
4위 롯데, 5위 삼성 꺾어
25일 경기 전까지 롯데와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 1리(0.001) 차로 각각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 두 팀 간 남은 경기는 5경기로 이날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3연전은 프로야구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가 먼저 첫 테이프를 경쾌하게 끊었다. 롯데는 대구에서 송승준의 호투와 가르시아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5로 꺾었다. 김주찬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홍성흔의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120m짜리 시즌 22호 3점 홈런을 묶어 1회초에만 5득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3자책점을 내주며 시즌 12승(6패)을 챙겼다.
삼성도 회마다 찬스를 만들며 쫓아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2경기 차의 2위 두산과 3위 에스케이의 문학경기는 두산 선발 니코스키(5이닝 2실점)와 에스케이 선발 게리 글로버(8이닝 1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결국 시즌 30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스케이가 10회말 터진 나주환의 시즌 25번째 끝내기 안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기아는 광주에서 선발 서재응의 6이닝 1자책점 호투와 이종범의 시즌 4호 1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2-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완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완투패를 기록해야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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