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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팬 “표사려고 밤샜데이”

등록 2009-09-29 23:14

판매 55분만에 매진
◇…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아침부터 100여명에 가까운 팬들이 현장 판매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각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섰다. 매표가 시작되지 않은 매표소 창문에는 ‘롯데 우승’, ‘남해, 삼천포에서 야구 보러 왔다’ 등의 글이 적힌 종이도 나붙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은 “삼천포에서 어제 올라와 여기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인터넷 예매표(2만6000장)가 20분 만에 매진된 가운데 이날 현장 판매분(3000장)은 판매 시작 55분 만인 오후 3시55분에 완전 매진됐다. 암표는 1만5000원짜리가 2만원에, 2만원짜리가 5만원에 거래됐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이 김상진 투수코치와 함께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두 팀 경기가 굉장히 재미있다”며 “롯데 조정훈의 포크볼이 위력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추석 당일인 10월3일에도 오전만 쉰 뒤 야간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동훈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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