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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대진·이종범·김재현 찬란한 황혼

등록 2009-10-16 21:43

이대진·이종범·김재현
이대진·이종범·김재현
기아-SK 노장들 ‘생애 4번째 챔피언’ 도전
한국시리즈의 ‘고참’ 셋을 주목하라!

베테랑 김재현(SK)과 이종범, 이대진(이상 기아)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남다르다. 은퇴를 생각해야 할 셋은 모두 생애 4번째 챔피언 반지를 향해 도전에 나섰다. 각자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활약해 정상을 경험한 공통점도 있다.

날선 각오도 똑같다. 에스케이 주장 김재현은 15일 “내년 시즌 끝나고 은퇴할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거두자고 부탁하고 싶다”며 우승 열망을 토해냈다. 1994년 엘지에서 우승을 경험한 김재현은 부상을 털어내고 에스케이로 이적해 2007, 2008년 챔피언의 기쁨을 맛봤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홈런 2방, 타율 0.348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93년 해태에 입단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도 모자라, 0.310의 타율과 7도루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괴력’을 과시했다. 97년에도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우승과 최우수선수를 같이 거머쥐었다. 올 시즌 은퇴 압박을 이겨내고 0.273의 타율로 제 몫을 했다. 팀의 ‘맏형’으로서 기아의 정규리그 1위도 이끌었다. 그는 “올해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여 꼭 V10의 영광을 이룩하고 싶다”고 했다.

고졸 신인으로 93년 해태에 입단한 이대진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서게 됐다. 이대진은 어린 나이에도 96, 97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아 승리를 기록했다. 97년에는 혼자서 2승을 거두는 등 한국시리즈 통산 3승 1패 1세이브를 챙겼다. 기나긴 부상과, 타자 전향 등 우여곡절을 겪고 마운드로 돌아와 올 시즌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대진은 올해 3승 5패 6.33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기아 투수들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우승을 위해서는 이들의 경험과 활약이 필요하다. 기아 조범현 감독은 “큰 경기라 경험이 중요하다. 이종범의 역할이 팀 전체 분위기로 봤을 때 중요하다”라며 기대심리를 드러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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