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5)가 사실상 방출됐다.
<지지통신>등 일본 언론들은 27일 주니치 구단이 이병규(사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병규는 지난 2007년 주니치와 3년 동안 계약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입단 첫해 기대와 달리 타율 0.262, 9홈런, 46타점에 평범한 성적을 올린 이병규는 올 시즌 주로 2군에 머물며 1군 28경기에서 타율 0.218(101타수 22안타), 홈런 3개, 8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병규는 일본 언론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미미한 팀 공헌도로 재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복귀하면 자유계약선수(FA) 규정에 따라 일본 진출 전 소속 구단이었던 엘지와 우선 협상해야 한다. 엘지는 이병규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병규가 엘지가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해당 구단은 엘지에 보상금으로 최대 22억5000만원을 줘야 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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