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
시범경기 통해 낙점 받아야
시범경기 통해 낙점 받아야
‘풍운아’ 김병현(31)이 3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병현과 마이너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김병현은 18일 열리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200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중간에 방출된 김병현은 2007 시즌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게 됐다.
물론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다음달 열릴 시범경기에 최대한 많이 등판해 구위가 변함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구단이 스프링캠프 일정 기간까지 잔여 연봉 부담없이 쉽게 선수를 방출할 수 있기에 빠른 시간에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스프링캠프를 통과하면 25인 선수 로스터에 들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
김병현은 불펜투수 보직을 받게 될 예정이다. 김병현의 에이전트 폴 코비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김병현이 불펜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비는 지난 2년의 공백에 대해 “김병현이 한국에서 오랜 시간 재충전을 했다”며 “은퇴한 투수로 평가받지만, 그는 현재 성공할 만큼 좋은 몸상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