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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까지… 일본 향하는 ‘팬들의 눈’

등록 2011-01-26 18:50

김병현
김병현
라쿠텐과 1년 계약 맺어
박찬호 등 야구스타 집합
한국 프로야구의 별들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 모여들고 있다.

25일 김병현(사진)이 라쿠텐과 1년 동안 3300만엔(4억4700여만원)에 계약하면서 2011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게 될 한국인 선수는 6명이 됐다. 이승엽(오릭스), 임창용(야쿠르트), 김태균(지바 롯데), 이범호(소프트뱅크) 등 기존의 선수들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출신인 박찬호(오릭스)와 김병현(라쿠텐)까지 역대 최다다. 임창용을 제외하면 모두 퍼시픽 리그다. 같은 리그 소속팀은 1년에 24차례씩 맞붙게 돼 있고 5명 중 투수가 2명, 타자가 3명인 만큼 잦은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활약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2001년에도 이종범(주니치), 구대성(오릭스), 조성민, 정민철, 정민태(이상 요미우리) 등 5명이 함께 일본에서 활약했지만, 구대성을 제외하면 2군에서 머물러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종범은 2001년 시즌 중 퇴단하고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임창용과 김태균이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인 박찬호와 김병현이 뛰게 될 오릭스와 라쿠텐은 센트럴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어서 이들의 가세가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라쿠텐 구단을 방문해 본격적인 훈련 일정을 짜고 있는 김병현은 현재 마무리 보직이 유력하다. 라쿠텐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마쓰이 가즈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 등 불펜을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고, 메이저리그에서 54승86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까지 끌어들여 우승을 노린다.

박찬호와 이승엽이라는 투타 부문의 걸출한 한국 스타가 오릭스에서 함께 뛰는 풍경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시아 최다승 투수 기록(124승)의 박찬호는 미국을 포함해 일본에서 통산 2000이닝 투구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6년 만에 퍼시픽리그로 돌아온 이승엽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년 동안 오릭스와 계약한 이승엽은 ‘올해 부활하지 못하면 끝’이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2월1일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에서 붙박이 1루를 노린다.

반면 임창용과 김태균은 일본 무대를 발판으로 장차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태균은 내년 계약 만료 전에 더 큰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야쿠르트와 3년 동안 15억엔(206억여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미국 구단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보여왔다. 올 한해 일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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