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대행’ 꼬리표 떼기로
두산 “시즌 끝난 뒤 사령탑 인선”
두산 “시즌 끝난 뒤 사령탑 인선”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이 전격적으로 제9 구단인 엔씨(NC) 다이노스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사령탑 이동의 첫 퍼즐이 맞춰졌다. 관심은 대행체제로 시즌을 끌어가고 있는 에스케이(SK)와 두산에 쏠린다.
에스케이는 조만간 이만수 감독대행의 ‘대행’ 꼬리표를 떼어낼 계획이다. 신영철 에스케이 사장은 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수선한 상황에서 갑자기 감독대행이 됐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만으로 이 감독대행을 평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 큰 흠이 없는 한 이만수 감독대행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선수단이 혼란스러워하는 점도 있고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팀의 안정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대행체제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고심중이다. 김승영 두산 사장은 “감독 후보 대상자들을 선별해놓기는 했다. 김광수 감독대행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김경문 전 감독의 엔씨행이 발표되면서 다소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발표시기 등에서 약간의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김경문 사단’으로 불리는 몇몇 코치진도 엔씨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시즌 종료 후 빠른 시일 내에 사령탑 인선을 끝내겠다”고 했다. 현재 선동열 전 감독 등이 후보군의 하나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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