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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히든카드’ 대 ‘좌완벌떼’

등록 2011-10-26 19:47

한국시리즈 계투싸움 치열
삼성, 선발진도 깜짝 투입
SK, 왼손 필승조 충전마쳐
“불펜엔 ‘히든카드’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류중일 삼성 감독)

“이제 불펜은 완전히 정상화됐다”(이만수 에스케이 감독대행)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나선 두 사령탑이 불펜에서 우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과 에스케이(SK)는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불펜이 가장 두터운 팀이다.

삼성은 선발이 5이닝만 버텨줘도 6회부터 권혁-권오준-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으로 경기를 매조지하곤 했다. 에스케이도 마찬가지. 특히 이승호(20번)-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좌완이 막강하다. 여기에 정대현과 엄정욱의 마무리도 든든하다.

삼성은 막강 불펜진에 ‘히든카드’를 한명 더했다. 1차전 히든카드는 시즌 10승6패, 평균자책 3.69의 삼성 좌완 에이스 차우찬. 그는 선발 더그 매티스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빼앗는 등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도 차지한 차우찬은 “다른 팀보다 에스케이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2차전 불펜 히든카드는 정인욱”이라고 밝혔다. 그는 “5~6회까지만 1~2번째 투수가 막아 주면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발투수를 4~5회 정도만 끌고 가고 두번째 투수를 ‘히든카드’로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에스케이는 1차전을 다소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불펜을 복원시켰다. 4회 2사 후에 올라온 두번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투구수가 20개에 불과했고,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었지만 새 투수를 선택했다. 점수가 2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공격 기회가 4번이나 남았음에도 필승조를 아낀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재영과 이승호가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감해 박희수-정대현-정우람-엄정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1차전을 졌지만 소득은 있었던 셈. 이만수 감독대행은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하루만 쉰 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터라 1차전은 총력전을 펼치기 어려웠다”고 했다.

두팀의 불펜이 막강해짐에 따라 올해 한국시리즈는 초반 승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선취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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