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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장원삼 송곳투에 호주 챔피언 ‘쩔쩔’

등록 2011-11-25 19:38

아시아 야구시리즈 1차전
선발 호투 힘입어 퍼스 제압
‘투수 왕국’ 삼성이지만 차우찬과 윤성환, 저스틴 저마노, 더그 매티스 등 선발 자원이 한꺼번에 빠졌다. ‘믿을 구석’은 좌완 장원삼뿐이었다.

25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퍼스 히트(호주)와의 2011 아시아 야구 시리즈 예선 1차전. 장원삼은 선발로 나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에 머물렀지만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제구력이 송곳 같았다. 볼 끝도 살아 들어오면서 퍼스 타자들을 농락했다. 삼성은 장원삼이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 신명철이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퍼스를 10-2로 물리쳤다. 삼성은 26일 오후 1시(한국시각)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차전을 벌인다.

삼성은 실전감각이 떨어져 중반 이후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퍼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12명에 이르는 등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010~2011 시즌 호주 챔피언인 퍼스는 올 시즌에도 11전 전승을 달리는 강팀.

그러나 장원삼 앞에선 물방망이였다. 장원삼은 상대 주포 앨런 데 산 미겔에게 1타점 2루타와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전부였다. 4회 미치 그레이엄부터 5회 선두 타자 브렌든 웹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장원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타선도 적절히 터졌다. 삼성은 0-1로 뒤지던 3회말 1사 1, 3루에서 3번 박석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번 최형우의 1루 강습안타와 퍼스 1루수의 악송구로 박석민마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신명철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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